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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은혜, 가짜 시리즈 오명 벗어야" vs "배신·무책임한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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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취업청탁 의혹, 김동연 사표이력 두고 양측 공방

뉴스1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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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배수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21일 상대 후보를 '가짜 시리즈, '배신·무책임'으로 맹비난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이날 김동연 캠플 김승원 선임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를 향해 "가짜 시리즈 오명을 벗어야 하지 않겠나"며 떳떳하다면 언론 등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KT 불법 취업청탁’에 대해 ‘(시댁 쪽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 부정 채용 제가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 ‘제가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정도로 청탁에 관련된 사안도 아니었다’ 등의 입장을 밝혀 왔다”며 “쟁점은 김은혜 후보가 청탁을 했는가와 김은혜 후보가 (검찰) 조서에 나온 청탁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는지 여부”라고 적시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일관되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 ‘청탁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김은혜 후보는 이제 본인이 강하게 부정하는 사실들을 보도하거나 적시한 언론과 (해당 사건 조서를 작성한) 검찰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그동안 정직했다. ‘가짜 경기맘’ ‘가짜 애국자 남편’ ‘가짜 소녀가장’ ‘가짜 달동네’ 등의 논란을 제외하면 언론인 출신으로서 진실만 말해왔다고 믿어진다”며 “‘가짜 시리즈’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번 허위사실 유포 건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은혜 캠프 이형섭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의 과거 정부 사표 이력을 언급하며 무책임한 행정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가 자랑하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사표 이력은 역설적으로 기회주의 필살기 이력”이라며 “세 번의 사표로 배신과 무책임을 입증한 김동연 후보는 네 번째 사표를 던질 때가 지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흙수저 출신 성공담에 보수, 진보 정권 모두에서 기용된 그는 관료들 중에도 부침 없는 꽃길을 걸었다. 그런 김동연 후보가 사표를 던졌던 순간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정권에 힘이 실리고 인기가 있을 때는 충성을, 정권에 힘이 떨어지는 변곡점에는 사표를 던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영광의 열매는 내가 따고 책임은 후임자, 더 나아가 정권에게 떠넘기는 비열한 행태다. 권력에 올라타는 것도 기민하고 탈출하는 것은 더 기민하다. 그야말로 신묘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전 지사가 ‘경기도망지사’가 돼 인천을 누비는 지금, 김동연 후보는 민첩했던 과거 필살기를 다시 살려보길 바란다”며 “네 번째 사표는 뚜렷한 소신도, 철학도 없이 그저 또 다른 꽃길인 줄 알고 잘못 들어선 경기지사직을 사퇴하는데 쓰는 게 어떠한가”고 충고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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