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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매체 "바이든 대중 적대감 日서 최고조…亞순방 용두사미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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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혜택 없는 IPEF, 중국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

"美, 인도와 마칠로 쿼드 정상회담서 中에 거친 언사 없을 듯"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일본에 도착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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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매체는 23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적대감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일본을 미국의 종속국(vassal)이라고 표현하는 등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쿼드(Quad) 정상회담에서 중국 관련 주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IPEF와 쿼드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며 성대한 팡파르로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IPEF의 경우 지역에 대한 지역에 대한 혜택 없어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참여를 원했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쿼드 정상회의는 미국과 인도의 분열로 중국에 대한 거친 레토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일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어떤 문제를 언급한다면 중국의 격렬하고 엄숙한 대응에 부딪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류장융 칭화대 현대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IPEF는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다양한 협력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으며 IPEF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같은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자 일본 도쿄에서 '쿼드 반대, 바이든-기시다 회담 반대' 시위가 일어난 것을 거론하며 시위를 조직한 이케다씨가 주일 미군기지 건설과 일본자위대 배치를 중심으로 하는 이번 회담이 일본을 전장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른 익명의 전문가의 발언은 인용해 미국과 일본은 세계와 동아시아 문제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맞서 싸우는데 중요한 공동 목표라고 했다.

이 전문가는 중국은 일본의 지역과 국제사회의 영향력 확대의 길목에 서 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국에 의지해 그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하고 있고 미국을 일본이 대만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에서 중국을 자극하는데 졸(pawn)과 같이 서브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 전문가는 미·일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우크라이나 위기와 동일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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