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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전교 10등→임신·출산 후 육아+검정고시 준비…인교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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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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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성적이었지만 출산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 자퇴해야했던 '고딩엄빠' 새 멤버 박수현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13개월 된 아들 은우를 둔 박수현 권영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현은 임신 후 출산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6월에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자퇴 전까지는 방황의 시간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박수현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이후 따로 재혼을 하셨다. 거기에 사춘기가 찾아와서 두 개 다 복합적으로 오다 보니까 복잡한 마음에 가출도 하고 그랬다. 가출하고 모르는 애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니 안 좋은 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수현은 처벌 받은 이력에 대해 "많이 울었고 후회도 많이 했다. 내가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을 했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나로 인해 피해자가 생겼다는 게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박수현은 "솔직히 어린 나이에 임신했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 시선도 좋지 않으니까 축복 받으면서 태어나야 할 아기인데 주변에서 욕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힘든 시기가 많았다"고 했다.

박수현은 늦은 밤 아들 은우를 재운 뒤, 검정고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박수현은 늦은 시간에도 검정고시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에 MC 박미선은 "정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격려했고, 하하는 "딱 쉴 수 있는 시간이 저 시간 밖에 없는데 저 시간을 짬내서 (공부를 한다)"고 놀랐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수현은 눈물을 흘렸다.

박수현이 공부에 열중하던 중 아들 은우가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 칭얼댔다. 아들 은우가 계속해서 잠에서 깨어나 박수현은 수차례 공부하던 탁자와 아이 방을 여러 번 오가야만 했다. 하지만 엄마 박수현은 불평 하나 없이 아들에게 달려갔다.

이에 대해 박수현은 "공부에 불타오르는데 은우가 울고 그러면 허무하다. 집중력도 깨지고 그러니까"라며 아쉬워 했다.

육아 경험이 있는 인교진은 "아이를 돌보면서 공부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했고, 하하 역시 "절대 안 된다. 시간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자퇴하고 3~4개월 뒤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박수현은 "솔직히 지치는데,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라고 말하다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박수현은 "이걸(검정고시) 하루 빨리 하려는 이유도 은우 모자라지 않게 풍족하게 키우고 싶어서"라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고3에 엄마가 되기 전까지 전교 10등 안에 들었던 박수현은 임신과 출산으로 자퇴 후 육아와 검정고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하는 "꿈 얘기하면 운다"며 박수현을 안쓰러워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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