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이재명, '계양을 접전' 여론조사에 "민주당 지지율 급락…예외 아니다"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같은당 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3%포인트)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8%, 49.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지금 보면 전체 판세가 여론조사상으로 보자면 보수 결집도에 비해서 민주당 결집도가 낮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게 대선 패배의 후유증인데 제가 다녀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런 분도 상당히 많으시다"면서 "저를 붙잡고 우시거나 아닌 아직도 TV를 못 키겠다, 밥이 안 넘어간다, 이런 분도 계신다. 대개 좌절감이 크게 지배하고 있어서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은 그런 점 때문에 당이나 저나 직접 출전해서 결집도를 좀 제고, 올려야된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아직까지는 결집도가 많이 떨어지는 포기 상태, 좌절 상태, 이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라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신이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낸 데 대해선 "저 자신도 사실은 출마 자체에 대해 하지 않는 쪽이 낫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선거 상황이 너무 어려워지고, 대선 결과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인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피하는 건 비겁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천 지역 선거가 매우 어려웠다. 직접 출전하는 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당에서)총괄선대위원장직과 함께 선거에 전체적으로 도움되는 역할을 요청했다. 저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분당갑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일단 분당갑은 김병관 후보의 연고 지역구"라며 "경기도는 당시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인천이 열세지역에 있기에 인천 지역 선거에 (제가)필요했던 측면도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0일 발생한 '치킨뼈 철제 그릇' 사고에 대해 "저는 큰 피해는 없다. 저희는 선처했으면 했는데 구속됐다고 해서 안타깝다"면서 "(우리 측이) 다친 것까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날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