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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父에 대한 상실감, 母 사랑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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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멀티 엔터테이너다. 배우 지창욱이 연기를 넘어 ‘플러스 알파’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노래와 안무, 마술까지.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6일 공개 이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몰디브,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693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시리즈 비영어 부문 글로벌 4위,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OTT 서비스와 극장 상영 영화를 포함한 통합 콘텐츠 순위에서 3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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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화상 인터뷰로 만난 지창욱은 “많은 분들께서 봐주셔서 너무 좋다. 제가 했던 작품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다”며 “글로벌 OTT에 공개하는 작품은 처음이다. 드라마, 영화, 공연을 했을 때와는 또 다른 긴장과 설렘이 있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상당히 재밌다”라고 기쁜 모습을 보였다.

지창욱은 극 중 미스터리 마술사 리을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나간다. 가난 앞에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 부모로부터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리을 역시 부모님의 압박에 힘든 시간을 보낸 캐릭터다.

리을처럼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에 있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학업 스트레스, 돈에 대해 힘들어하고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래서 아이, 리을을 봤을 때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제 이야기 같았다. 극 중 리을의 감정에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힘들게 자랐다”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아버지의 부재라는 상실감이 있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현실이 쉽지 않다는 걸 빨리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어릴 적을 생각해보면 우울감이 있었다. 다행히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창욱의 마술, 노래, 안무는 작품 전체에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것은 물론 리을의 감정이 온전히 전해지도록 한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동심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그는 “‘내가 진짜 마술을 믿었나’에 대해 고민했다. 또 ‘어릴 때 믿었던 것은 뭐지?’, ‘꿈꿔왔던 것은 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작품에 들어가기 전, 이은결 마술사님에게 3∼4개월 동안 마술을 배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나라수마나라’에 대해 지창욱은 “동화같고 따뜻한 이야기”라는 한줄평을 내놨다. “대본을 본 순간부터 제 이야기였다. 내가 어릴적 느꼈던 가난, 돈, 성적에 대한 압박과 ‘내 꿈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다시 한번 가슴에 와닿았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나타내기도.

뮤지컬 형식 드라마는 국내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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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부담이 없다기엔 거짓말이다. 성적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한국 작품 중 가운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혹은 연출적으로 어떻게 완성될지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 그런데 부담만 갖고 촬영하기엔 제가 너무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았다. 부담을 잊으려 노력했다. 팀원들이 믿어줘서 부담감을 잊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 고마움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안나라수마나라’는 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즐거웠던 추억과 기억, 좋은 동료를 만났다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며 시도였다. 나를 깨기 위한 또 하나의 시도였다. 요즘 들어 내가 어떤 배우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고민하며 한 작품 한 작품 임하다보니 작품을 내 몸에 새겨넣는 것 같다. 앞으로 작품을 선택할 때도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굳이 도망치지는 않으려고 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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