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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확산하는 '원숭이두창' 공포에…급등세 타는 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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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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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monkeypox)'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검색 포털사이트에 원숭이두창만 입력해도 연관 검색에서 관련주가 뜰 정도다. 관련주로 거론된 기업들의 주가는 23일 장 초반 요동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현재 HK이노엔은 전일 대비 8800원(21.76%) 상승한 4만9250원에, 파미셀은 1850원(13.75%)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인됐다. 여기에 21일(현지시간) 스위스와 이스라엘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14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시장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국내에서 천연두 백신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HK이노엔은 2009년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대테러 대응용으로 정부에 납품하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해 미국 키메릭스(Chimerix)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 신청(NDA)의 순차 제출(Rolling Submission)을 승인받으며 천연두 관련주로 꼽혔다. 파미셀은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중간체인 HDP-토실레이트를 독점 공급 중이다.

천연두는 두창 바이러스가 원인이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전신 발진이 주된 증상이다. 1790년대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백신의 근간이 된 우두법을 발견하면서 30% 이상이었던 치사율이 급격히 떨어졌고, 이후 1977년 이후 자연 발병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나 최근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기업 중에서는 천연두 치료제 티폭스(TPOXX, tecovirimat)의 승인을 받은 시가 테크놀로지스와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거론된다. 미국 바이오제약사 키메릭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천연두 치료제 템벡사에 대한 독점권을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에 최대 3억3750만 달러에 매각했다.

시가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원숭이두창 확산과 함께 날아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1.51% 올랐고, 19일에는 17.05% 치솟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43.35% 폭등해 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역시 19일과 20일 각각 11.82%, 11.49% 치솟았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 증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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