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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포성 발진 뚜렷" 원숭이두창 스위스서도…15개국서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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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천연두와 유사한 아프키 지역 풍토병 원숭이두창이 오스트라이와 스위스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현재까지 15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돼 전세계 방역당국이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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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발병 환자의 손에 나타난 수포성 발진.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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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보고 국가 수는 15개국으로 확인됐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발병 국가 수 12개국에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추가로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15개국으로 늘었다.

WHO 발표에 따르면 12개국에서 모두 92건의 감염 사례와 28건의 의심사례가 나왔다. 발병국에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세계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다.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이날 새벽 35세 남성이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으로 수도 빈 한 병원에 격리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얼굴에 발열과 수포성 발진 등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두창은 발병 시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증세를 보인다. 수두나 쳔연두 증상과 유사한 발진과 수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치사율은 1~10%다.

스위스 당국 역시 베른주에서 거주하는 주민 1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이스라엘 보건부는 두 번째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0여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병했던 원숭이두창은 이번에 이례적으로 전세계에서 발병 보고가 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방문 이력이 없는 젊은 사람도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전문가들은 성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 등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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