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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팝's현장]"일희일비NO"..'컴백' 강다니엘, 아픔 겪고 단단해진 솔로 3년차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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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강다니엘/사진=민선유 기자



강다니엘이 13개월만 더 성장해 돌아왔다.

224일 오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F 오키드룸에서 강다니엘의 첫 정규 앨범 '더 스토리(The Story)'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랜만에 취재진들 앞에 선 강다니엘은 "정말 피가 뜨겁다. 제가 관객분들을 못본 채 2년 정도 활동을 했고 연기 첫 도전을 했어서 되게 설레고 무엇보다 정규앨범이라 저에게 더 큰 의미가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공백기를 돌아봤다.

강다니엘의 첫 정규 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는 2019년 7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강다니엘이 '컬러(Color)' 시리즈 세 편을 통해 들려준 서사의 완결편으로, 강다니엘의 솔로 활동 3년의 서사가 담겨 있다.

강다니엘은 "'더 스토리' 저에 대해 담백하게 말하고 싶었다. 제가 이때까지 저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설로 만든 앨범이다. 다양한 음악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힐링을 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곡들이 너무 많이 모아져서 앨범 타이틀도 마지막으로 정하게 됐다. '콘셉트가 뭐지?' 싶었을 때 콘셉트보다는 정규고 이야기다보니 '더 스토리'라고 정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강다니엘이 생각하는 자신의 색깔은 뭘까. 그는 "이전 앨범에서 내면의 다크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 활동을 할 때 힘들더라. 좋은 내용은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내가 즐겁게 아무 생각 없이 무대할 수 있었던 곡을 다시 생각해보니 '투 유'라는 곡을 할 때였다. 이번 앨범 작업 기간 동안 제가 맨 처음 했을 때부터 함께했던 분들과 함께했다. 그분들도 밝은 템포의 곡을 해야 잘 어울린다고 하셔서 그게 가장 저 다운, 솔직담백한 것이 저의 음악적인 색깔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색깔을 자평했다.

이어 "확실히 저도 연차가 많아졌더라. 그 점에 대해 뿌듯한데 매일 새롭고, 감사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정말 데뷔를 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께 제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다 이루고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K팝 시장도 전세계적으로 잘되고 있으니까 그 시기에 제가 같이 활동하고 곡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저도 많은 동료, 선배분들께 많이 배워서 제가 받는 좋은 영향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강다니엘은 3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솔로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그는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할만큼 데뷔앨범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나오고 싶었다. 제 안녕을 전하고 싶었어서 '나한테 어울릴만한 스타일이 이런거겠다' 하고 쉽게쉽게 급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안무를 짤 때도 최단시간 준비하다보니 심도있게 준비하지 못했다. 그 뒤로 '내가 솔로가수로서 뭘 보여주고 싶은걸까' 했다. 그렇게 컬러 3부작을 준비하게 됐다. '사이언'은 청량한 팝 앨범이고 '마젠타'는 댄스곡이 많은 라틴 장르가 많았다. '옐로'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데뷔 이후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나름의 작품으로 담았던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규를 준비할 때 '마젠타'가 끝나고 난 후였다. 그때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번 정규가 뜻깊은 것은 그만큼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리스너가 있다보니 꿋꿋히 서서 멋있는 것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어느덧 솔로 데뷔 3년이 된 강다니엘은 "확실히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그 이후로 처음 배운 것은 첫 앨범을 냈을 때 뜻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시작은 1인 기획사였으니까 팀원분들과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었는데 저는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세세한 것 까지는 잘 몰라서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것들도 있고 따로 공부하면서 알게된 것들이 있다보니 앨범이라는 작업물이 개인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때 느꼈다. 이젠 식구가 많아져서 뿌듯하고 나이로는 큰 형이 아닌데 큰오빠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내면적으로 성장한 게 있다면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같다. 굳은 심지가 생긴 느낌"이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루머를 보면 저도 당연히 기분이 안 좋고 이렇게까지 확대를 하고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는 것을 만들어야하나 싶지만 저를 더 믿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대중분들 앞에 선 숙명이라고도 생각한다. 제가 안 흔들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이게 성장이라면 성장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3년이라는 솔로 활동 기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단단해진 강다니엘. 그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컬러(Color)' 시리즈 완결판은 어떨까.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강다니엘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는 오늘(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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