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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효주, 내친김에 ‘매치 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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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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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년 차를 맞은 김효주(27·롯데)의 요즘 샷감은 데뷔 시절 만큼이나 뜨겁다. 19세이던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5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효주는 그해 무려 3승을 쌓았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그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했다. 또 지난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5승을 신고하는 등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진입하는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가 내친김에 2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약 18억9700만원)에 출전해 ‘매치 퀸’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로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3일 동안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에는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효주는 5승을 달성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에만 출전하고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다음주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샷을 더욱 정밀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김효주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6위, 시즌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랐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6위(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일 정도로 이번 시즌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린적중률 73.61%(14위)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샷을 장착한 김효주는 올 시즌 퍼트도 쏙쏙 잘 들어간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는 28.7개로 4위,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 수는 1.76개로 19위다. 이를 바탕으로 평균타수 69.3타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세계일보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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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최혜진(23·롯데)은 데뷔 첫 승을 노린다. 그는 8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했는데 롯데챔피언십 3위, LA 오픈 공동 6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공동 8위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서 있다. 신인왕 레이스 2위(408점)를 달리는 최혜진은 이미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는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우승이 절실하다. 최혜진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8.5야드(32위)의 장타력과 그린적중률 75.09%(6위)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내세워 매치 퀸에 도전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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