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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리츠 대형화 바람…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수탁고·수익률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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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오경희 기자 = 최근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리츠를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ETF가 수탁고와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등이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6월을 목표로 올해 최대 규모인 4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달 16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상장리츠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11월 4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상장리츠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츠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순자산 기준 리츠 펀드는 49개 1조4714억원이다. 이 가운데 유의미하게 순자산 100억원을 넘긴 펀드는 20개이며, 가장 큰 펀드는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ETF’로 2680억원이다.

2위도 1797억원을 기록한 ‘TIGERMSCIUS리츠부동산 ETF’로 1·2위 모두 미래에셋의 상품이다. 3위는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로 1584억원이며 4·5위는 각각 ‘미래에셋밸런스리츠펀드’와 ‘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펀드’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리츠펀드 상품 중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펀드(5.37%), 미래에셋밸런스리츠펀드(4.82%),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ETF(2.88%), KINDEX싱가포르리츠부동산 ETF(2.5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 상품이 순자산 상위 5개, 연초 후 수익률 상위 5개에 각각 3개씩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ETF(상장지수펀드)와 리츠 등을 활용한 연금자산배분전략을 강조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온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특히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18일 상장한 상품으로, 평가 및 매매로 발생하는 자본손익보다 보유기간 동안 발생하는 인컴수익에 초첨을 맞춰 변동성 장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2월 정기변경을 통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고배당주를 제외하고 인프라, 리츠 등 특별자산에 특화된 상품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시장 대표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아지고, 기대수익률은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과 금리가 높아지면서 소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리츠 상품에 대한 수요와 리츠상품 출시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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