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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럭시워치도 “헤이 구글”…‘구글 어시스턴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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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갤럭시워치4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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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에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구글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4 사용자들은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웨어OS’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내려받으면 음성명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덴마크어, 일본어, 대만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 2018년 내놓은 대화형 AI 서비스다. 음성인식이 가능해 스마트폰보다 키패드 입력이 불편한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꼽힌다. 구글 AI 비서가 갤럭시워치4에 들어가도 삼성전자의 자체 AI 비서 ‘빅스비’는 사라지지 않는다. 두 서비스 모두 공존하는 방식이다. 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곧 적용될 ‘룩 앤 토크(Look&Talk)’ 기능까지 추후 갤럭시워치4에 들어가면 “헤이 구글” 같은 별도의 명령어도 필요 없다. 눈을 맞추고 간단한 대화로도 음성인식과 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과 구글은 지난해 기존 타이젠OS를 통합한 ‘웨어OS’를 함께 만들고 갤럭시워치4의 흥행을 이끈 것에 이어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사 협력 전망은 지난 5월 11일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픽셀워치’ 출시를 공언했을 때도 나왔다. 하드웨어에서는 경쟁하되, 소프트웨어에서는 동맹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워치 내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2일 공식 뉴스룸에서 올여름에 갤럭시워치4에 구글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적용했다. 당시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올해 웨어OS 단말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했다”며 “삼성과 구글의 협업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대략적인 일정을 살펴본 결과, 공개할 수준이 돼 기능이 적용됐다”며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대화를 바탕으로 손목에서 한층 진화한 음성명령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갤럭시워치에서 만나볼 구글 앱과 서비스는 지속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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