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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이든, 韓서 '미국산 소고기' 먹고…日가서 '이것' 대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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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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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아시아를 순방한 가운데, 이번에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만찬 등장한 메뉴를 살펴봤다.

먼저 지난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공식 만찬 메뉴에는 '미국산'이 곳곳에 사용돼, 한식이 다소 낯설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측 인사들을 위한 정부의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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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서 메뉴 소개가 놓여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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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 메인 메뉴로는 '최상급 미국산 소 갈비 양념구이'가 등장했다.

특히 만찬주의 경우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인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나파벨리 와인' 중에서도 한국인 소유 양조장에서 생산한 '바소(VASO)' 2017년산이 올랐다.

이날 만찬에는 양양 참송이버섯, 해남 배추, 금산 인삼, 횡성 더덕, 이천 쌀 등 한국 각지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식재료로 사용됐다.

대통령실은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 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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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유코(오른쪽) 일본 총리 부인이 23일 오후 도쿄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에서 방일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맨 오른쪽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앉아 있다. 2022.05.23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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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다음 목적지인 일본으로 갔다.

지난 23일 미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저녁 만찬은 도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으로 유명한 '하포엔(八芳園)'에서 진행됐다.

이날 만찬 식탁에는 태평양산 랍스터, 나가노산 연어, 도쿠시마 채소 등 일본 각지에서 온 음식이 올랐다.

일본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접한 만찬 메뉴 중 현지 언론의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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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도쿄에서 진행된 미일정상회담 공식 만찬 메뉴. 나가노현 연어, 도쿠시마현의 채소 등 일본 각지의 재료를 사용한 일식·양식 퓨전 코스 요리로 준비됐다.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 뉴스1


특히 건배주는 무알코올의 레몬 사이다였는데, 이는 술을 마시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일본 측의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이어 마지막에 나온 과일 젤라토는 바이든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미야기현 나토리시에서 제공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황폐해진 재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했었다.

일본 언론은 "아이스크림 마니아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이 '디저트가 맛있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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