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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글로벌헬스케어포럼]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 전략..."신약 개발·글로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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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개최

'엔데믹 시대,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도전과 과제' 주제로 열려

아주경제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제12회 글로벌헬스케어 포럼'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 국장, 최연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양규현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개발센터장,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헬스케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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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이한 기업들의 역할과 향후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연 매출 1조원 이상인 국산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과 기업의 글로벌화를 과제로 제시하며 기업의 역량 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엔데믹 시대,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고견이 펼쳐졌다.

양규현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는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도 제약바이오 강국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과감한 정책제도 지원과 민간의 노력이 맞물린다면 머지않아 국내 바이오헬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인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 직접 현장을 찾거나 동영상을 통해 자리를 빛냈다.

최연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백신 주권 확보와 보건 안보를 위해 현재의 위탁생산과 수출 성과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신약개발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개막’을 국정과제로 삼아 신약과 백신 개발, 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헬스케어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국내외 신약개발 현황을 짚어보고 이를 위한 핵심 성공 요소와 향후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현철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식약처의 안전성 검증을 중시한 규제역량이 최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식약처가 맞춤형 규제지원을 강화해 규제서비스 기관으로 프레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경화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구조는 민간·공공 분야에서 투자가 늘어나며 선진화의 변곡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 비중은 다소 낮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이 (국내 제약산업의) 10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집합적인 역량을 만들어내고 글로벌 역량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세계적으로 흥행할 국산 신약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제약사가 매년 10%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글로벌 제약기업을 따라잡기 어렵다”면서 “국내 제약사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10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근희 팀장은 바이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대해 분석하는 강연을 준비했다. 서 팀장은 “세포·유전자는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이 시장에 론칭됐을 때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치료제 자체가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기 때문에 환자 수가 항체보다는 훨씬 적을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회사들이 개발에 성공하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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