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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권도형 행방 오리무중…의심스러운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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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 있는 저희 취재진이 루나-테라를 발행한 권도형 대표 주거지를 찾았습니다. 권 대표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는데,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주택시설이 모여 있는 싱가포르의 한 부촌인 나심 지역입니다.

테라폼랩스 법인등기부에는 권도형 대표가 이곳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경비원 안내에 따라 방문 기록을 작성한 뒤 해당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웃 주민 : ○○○○호 찾는다고요? (네.)]

집 안에서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한국 동요가 흘러나옵니다.

인기척이 들리는 것 보니까 사람이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있다가 권 대표가 안에 있는 것이 맞는지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이 열리더니 한 백인 남성이 나왔고, 권 대표가 이곳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잘못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백인 남성 : 아니요, (권 대표 집이) 아닙니다.]

집안에서 아기 울음소리와 한국 동요가 들린다고 하자 잘못된 주소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백인 남성 : (아이가 있지 않나요? 한국어 동요를 들었습니다.) 아니요. 잘못된 주소입니다.]

권 대표를 아는지 묻자 대답을 피하기만 합니다.

[백인 남성 : 이곳에서 나가줄 수 있나요?]

권 대표 행방을 묻기 위해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도 방문했는데, 대사관 측은 현재 주거지 파악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권 대표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것이 아닌 만큼 주소나 행방을 파악할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권 대표 향방에 대한 추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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