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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다 큰 시장 '인태 지역'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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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출범으로 주목

높은 성장 잠재력

무역 다변화 기대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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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역내 다자간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우리 경제·교역·투자 등에서 인태 지역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인태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7.1%로 2015년(41.8%)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인태 수출이 활발했던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단일 국가로 무역량 1위인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5년 31.8%에서 지난해 31.1%로 정체 중이다.

수입 비중도 지난해 인태 지역(44.7%)이 중국(22.9%)을 2배 가까이 앞섰다. 인태 지역 수입 비중은 2015년 41.1%에서 지난해까지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대 중국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1.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 세계 해외 직접투자 현황에서도 인태지역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0년 전 세계 직접투자에서 인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2020년 46%로 15%포인트 증가하며 글로벌 제조 기지의 중심 축 이동이 뚜렷했다. 반면 중국향 투자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빠르게 생산 재개에 돌입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최근 10년 간 10%대 중반으로 정체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인태 신흥국이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 주요 소비 시장은 물론, 생산처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8.2%) 및 아세안(5.3%)이 중국의 경제성장률(4.4%)을 넘어선 이후 최소 5년 이후인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 인구가 올해부터 14억명을 돌파하고, 2024년부터 중국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PEF 참여는 우리 기업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IPEF는 앞으로 특히 공급망 부분에서 지역간 협력을 강화하고 본격화하면 중국 비중은 줄어들고 대신 타 지역으로의 대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의도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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