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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폼 바꾸고 장타 펑펑…입지 넓혀가는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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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2일 NC전서 시즌 2·3호 홈런 작렬

"레그킥 줄이니 타이밍 맞추기 조금 쉬워"
뉴시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무사에서 KIA 이창진이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9.26.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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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이창진(31)이 타격폼을 바꾼 뒤 장타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창진의 2022시즌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개막도 2군에서 맞았다.

기회가 올 만하면 부상에 발목이 잡히던 그였다.

2019년 133경기에서 타율 0.270 6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던 이창진은 2020년 허리 통증으로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05경기에 출전했지만 백업 외야수였다.

이번 시즌에는 외야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합류하고, 거포 기대주 김석환에게 기회가 더 많이 가면서 이창진은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달 21일에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창진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9경기에 출전,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에 출루율 0.436, 장타율 0.697로 맹활약하고 있다.

안타 11개 중에 6개가 장타다. 홈런 3개애 2루타 3개를 쳤다.

이창진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도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나름대로 잘 했다. 마음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했다"며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이창진이 지난해 개인사 등으로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계획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면서 "원래 주전 외야수로 뛰던 선수고, 집중력도 좋다. 기회를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

교타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타격폼을 바꾸면서 장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이창진이 키는 크지 않지만, 몸이 좋다. 원래 교타자에 가까웠는데 레그킥을 줄이고,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진은 "예전에는 다리를 들고 치는 타격을 했는데 지금은 다리를 찍어놓고 친다. 하체가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타격을 하다보니 흔들림이 덜하다"면서 "다리를 들 때보다 타이밍을 맞추기가 더 쉬워졌다. 이범호 코치님과 의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린 것도 장타가 늘어난 비결이다. 그는 "잔부상이 많아서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장타에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창진은 여전히 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둔다.

지난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2회에 송명기의 초구를 노려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고, 3회에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창진은 "그날은 바람이 도와줬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양쪽으로 홈런을 날렸지만 모두 바람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도 장타를 노리기보다는 정확히 치려고 노력한다. 타석에서 크게 쳐야겠다는 생각보다 정확하게 맞히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장타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지만 이창진의 장타쇼에 사령탑은 든든하다.

김 감독은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단타를 잘 치는 타자나 발 빠른 선수도 중요하지만, 큰 것 하나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며 "상대 투수나 야수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투수들은 홈런을 피하려다가 실투를 던지기도 한다"고 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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