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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세계백화점, 즐기고 체험하고 쇼핑까지…MZ '뷰티놀이터' 떠오른 시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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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코르 강남역점 1층 매장 전경.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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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CHICOR) 강남역점이 5년 만에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총 3개층, 영업면적 1061㎡(약 321평) 규모의 강남역점은 시코르의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다.

강남역점은 이번 재단장(리뉴얼)으로 층마다 △퍼스널 컬러 진단 △네일 케어 서비스 △럭셔리 니치 향수 존 △화장품 아웃렛 코너 등 체험 공간을 새로 마련했다. 체험을 중시하는 20·30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1층 럭셔리 니치 향수 존에는 에르메스퍼퓸·산타마리아노벨라·조러브스·메모·디에스앤더가·구딸파리 등이 입점했다. 합산 구매액 3만원 이상 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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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르 강남역점 2층 색조 화장품 테스트 공간.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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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고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포괄하는 매장들로 구성됐다. 본인 피부 색과 톤에 맞는 메이크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큐레이션 존', 각종 트러블 등 민감성 피부에 맞는 제품들을 비교할 수 있는 '스킨케어 솔루션스 존', 비건·자연주의 제품을 모아놓은 '그린뷰티 존', 족욕제와 디퓨저(방향제)를 취급하는 '배스&프레그런스 존', 헤어·네일케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레저&힐링뷰티 존'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헤어 케어의 경우 직접 전문가에게 두피와 모발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고, 제품을 체험하고 헤드 스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한 '시코르 마켓'이 들어섰다. 시코르가 처음 선보이는 아웃렛 공간인 이곳에선 힌스, 어퓨, 파머시, 라포티셀, 카밀, 로레알파리헤어 등 메이크업 제품부터 스킨케어, 헤어케어, 보디케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상시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2017년 문을 연 시코르 강남역점은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뷰티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밖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백화점 매장 내 럭셔리 브랜드들이 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데 반해 이곳에선 상시 세일가로 이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호응이 크다. 시코르 강남역점을 이용하는 고객 중 80%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다. 주변 강남역 상권은 20·30대가 많이 찾는 어학원이 밀집돼 있고 주점과 음식점, 광역버스 정류장이 한데 어우러져 하루 유동인구가 25만명을 넘는다. 시코르는 여기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신논현역 9번 출구와 강남역 10번 출구 사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MZ세대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남역점은 이번 재단장으로 MZ세대를 겨냥한 공간과 콘텐츠가 보다 강화됐다.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 고객을 위해 개인 피부톤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메이크업과 헤어 컬러, 패션 스타일까지 제시하는 '시코르 컬러 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손발톱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시코르 네일바'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서비스는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디오디너리'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디오디너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킨케어 상품으로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만 210만개 이상 판매된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이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시코르 스킨케어 부문에서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재단장을 맞아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색상 전문 브랜드 팬톤의 파우치를 선착순 증정한다. 럭셔리 니치 향수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김묘순 신세계백화점 전무(코스메틱잡화담당)는 "시코르 강남역점이 5년 만에 재단장해 MZ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시코르만의 차별화된 뷰티 서비스와 콘텐츠로 진정한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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