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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방 제재받는 러시아·이란, '석유·가스 공급 교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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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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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이 석유와 가스 등 상품 공급 교환과 연료 수송 허브 구축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5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을 방문 중인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몇 년째 제재 하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의 경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양국 간 상품 수송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교통 및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며, "현재 1천500만t 규모인 러시아와 이란 간의 연간 상품 교환 규모가 몇 년 안에 5천만t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박 부총리는 또 "러시아의 에너지를 이란 북부로 공급하고, 이란의 석유와 가스는 남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이런 내용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이후 이란은 강력한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김재경 기자(samana8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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