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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김정은·고위 간부 이어 노동자들도 '의약품' 기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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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기부 독려하며 물자 부족 해소 안간힘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위기 상황에서 이웃들을 위해 의약품을 마련한 가정을 소개하며 "어려울수록 따뜻이 위해주는 이런 마음들이 합쳐져 오늘의 방역 전쟁에서 우리 인민은 모든 아픔을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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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약품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의약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최대비상방역 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자기들 지성이 어린 많은 의약품과 물자, 자금 등을 지원하는 애국적 소행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영철 황해남도인민위원장이 의약품 수십점과 식량을 비롯한 많은 물자를 해주시의 한 인민반원들에 넘겨줬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당위원회의 한 책임일꾼은 수백 점의 의약품들을 군비상방역기관에, 수십kg 식량과 기초식품을 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지구에 전했고 남송무역회사 부원 김복경은 7종, 3만여점의 의약품을 국방과학자들에게 보냈다.

의료일꾼들도 의약품 나누기에 나섰다. 남포시 의료품교류사 김옥선은 남포초·중등학원에, 함경남도 의료품교류사는 전쟁 노병과 영예 군인에게 의약품을 보냈다.

신문은 그 외에도 수많은 근로자들이 "가정에 저축했던 의약품과 식량, 자금을 나라에 바쳤다"며 이를 "그 어떤 천지풍파가 들이닥쳐도 우리식 사회주의는 끄떡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란 절대불변의 확신"이라고 선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앞서 자신의 상비약을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 달라'며 내놓은 데 이어 고위 간부, 그리고 이젠 일반 간부들과 노동자들까지 의약품 기부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내 의약품과 물자가 그만큼 부족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신문은 의약품 기부에 참여한 이들 간부와 노동자들이 '방역대전 승리에 기여'했다며 '아름다운 정신세계' '애국적 소행'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들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도와야 방역대전에서도 승리를 안아올 수 있다며 주민들 사이의 '미풍'을 적극 독려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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