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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우상혁, 국내 대회서 '세계선수권 2m40 우승'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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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국내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대회 전초전을 갖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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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m40을 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 것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4㎝ 높였다. 이번에도 목표를 크게 잡겠다. 내 개인 최고 기록(2m36)을 크게 뛰어넘고 싶다. 2m40과 '국민과 나의 목표'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하겠다"(우상혁)

오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육상 새역사에 도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국내 무대에서 리허설 무대를 펼친다.

우상혁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 높이뛰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챔피언이자 다이아몬드 개막전 우승자인 우상혁이 도약하는 모습을 국내 팬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우상혁은 올해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지난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 두 차례 국내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8월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위(2m35)를 차지하고, 올해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의 모습을 보고자, 취재진과 육상 꿈나무들이 대구와 나주를 찾았다.

국내 대회를 치르면서 육상 관계자를 위해 '커피차'를 주문하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하게 응한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떠나 5월 14일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뛰어 우승했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쾌거였다.

우상혁 25일 현재 2022년 세계 남자 높이뛰기 실외·실내 1∼3위(실외 2m33·2m32·2m30, 실내 2m36·2m35·2m34) 기록을 모두 보유하며 '세계랭킹 1위'의 완장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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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우상혁 선수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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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개인 기록을 4㎝(2m31→2m35) 높여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오른 우상혁은 올해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기록을 4㎝ 더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4㎝를 높여 2m40을 뛰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바꾸고,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는 새 역사를 쓴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경보 종목의 김현섭, 단 한 명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뒤늦게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우상혁이 올해 7월 유진에서 시상대에 서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

또 1위 또는 2위에 오르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작성한다.

메달만 따도 한국 육상의 역사가 바뀌지만, 우상혁은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우상혁은 "바심, 탬베리도 이제 나를 견제하는 기분"이라며 "이 느낌 그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m4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우상혁은 KBS배에서 훈련 성과를 점검한 뒤, 미국 출국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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