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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유미 “’연애편지’ 당시 큐피드 활약…실제 이어진 커플有”(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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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능 언니’ 강수정과 현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걸’ 시절 에피소드를 대방출, 필터링 없는 화끈한 토크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정, 현영, 최여진, 아유미 ‘옛능 퀸덤’ 4인방의 명불허전 케미와 폭주하는 입담으로 2000년대를 소환 완료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강수정, 현영, 최여진, 아유미와 함께 2000년대 예능사를 돌아보는 ‘예능 퀸덤’ 특집으로 꾸며졌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9%(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매일경제

사진=라디오스타 캡쳐


최고의 1분은 ‘아유미가 강호동, 이경규 등 예능 거장들을 ‘오빠’라고 부르며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을 발산한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6.5%까지 치솟았다.

15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컴백한 강수정은 마라맛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4MC에게 “예능 고인물들이 안 없어진다”라고 촌철살인 평을 남겨 폭소케 했다. 이어 4MC가 살벌했던 초창기와 달리 순한 모습을 보이자 “적응 안 된다. 다른 사람 아니냐”라고 격하게 거부반응을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영은 “예전의 강수정이 아니다. 홍콩에서 독하게 변해서 돌아왔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강수정은 당시 ‘얼짱 아나운서’ 1위로 뽑힌 덕분에 버라이어티 예능 ‘여걸 파이브’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3차례 녹화 후 힘들었으나, “나중에 프리 선언하면 된다”는 예능국장의 설득에 버텼다고. 또 홍콩에서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봤던 사연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방송한 지 21년 됐다는 강수정은 “누군가 얼굴을 보고 이름을 알만큼 유명해지기까지 힘들다. 목표는 ‘존.버’”라고 밝혔다.

이날 강수정은 현영과 필터링 없는 찐친 티키타카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강수정은 어려 보이기 위해 나이를 낮췄던 현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알고 보니 완전 언니였다”라고 폭로하자, 현영은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러냐”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수정은 “’여걸 식스’ 시절 인기 연예인에게 선택받으면 현영 언니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하자, 현영은 “얌전한 고양이 속 긁는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라스’ 출연 때 매출 80억 원 CEO로 화제를 모았던 현영은 의류 사업을 정리한 뒤, 신개념 재테크하는 이들을 위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NFT와 메타버스 등 알짜배기 정보를 소개하는 ‘똑순이’ 매력을 뽐내던 중 손바닥에 적힌 내용을 커닝하다 4MC에게 발각돼 폭소케 했다. 또 현영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허당미 넘치는 입담과 다른 게스트들의 질문을 인터셉트하는 ‘토크 강도’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어 현영은 ‘여걸 식스’에서 러브라인을 담당하면서 인기가 급상승, 지상파 3사 예능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모두 섭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걸 식스’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과 캐릭터가 비슷했던 최여진을 라이벌로 의식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누나의 꿈’ 음악방송 무대 도중 가사를 잊어버려 황급히 카메라를 등 돌린 사연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가평에서 ‘0도 7촌’ 생활 중인 최여진은 열정 넘치는 ‘예능 선수’ 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골때녀’ 출연 이후 수상 스키를 잠시 중단했다고 밝히며 “축구를 하다 보면 부상이 많이 생긴다. 팀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당하면 대체 선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촬영 중 쉬는 시간에도 드리블을 연습하는 등 축구에 빠져 ‘축생축사’인 최여진은 돌덩이처럼 탄탄한 근육이 생겼다며 스튜디오에서 공개해 남다른 근육부심을 드러내기도.

댄스부터 요트, 해녀, DJ, 액션, 축구까지 예능에서 재능 부자 면모를 뽐냈던 최여진은 ‘댄스 위드 더 스타’에 가장 과몰입했다면서 12번 경연 중 9회 우승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 ‘여걸 식스’ 출연 당시, 강수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미담을 공개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여진은 “언니가 홍콩에서 커피차를 보내주고, 공항에 직접 마중 나온다”라며 강수정과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아유미는 매운맛이 가득했던 2000년대 예능계에서 ‘4차원 엉뚱 소녀’ 캐릭터를 만든 덕분에 연예계 센 언니 오빠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리얼로망스-연애편지’에서 그는 남자 출연자들의 큐피드 역할을 했다고 털어놔 시선을 강탈했다. 실제로 연결된 커플이 있냐는 물음에 아유미는 “있지만 절대 말할 순 없다. 두 분 다 결혼했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 아유미는 예능 활동을 하면서 현영을 보고 많이 자극받았다며 “모든 질문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저렇게 해야 예능에서 살아남는다는 걸 느꼈다. 나의 롤모델”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현영의 ‘토크 강도’ 현장을 포착한 아유미는 “언니 좀 조용히 해주실래요?”라고 휘어잡는 막내 온 탑 면모를 보여 폭소케 했다.

끝으로 아유미는 현영과 ‘누나의 꿈’ 듀엣 무대를 꾸몄다. 듀엣 무대에서 현영은 명불허전 코창력과 불안정한 박자 감각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MC 김구라는 “조금 불안정했다”라고 평하자, 현영은 “무슨 소리냐. 퍼펙트였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더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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