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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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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은 北 미사일 발사 다음날의 동선 공개하라, 어디에서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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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늦은 밤 술 마셨다는 보도로 논란, 국민 신뢰의 문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선거운동 참 더티하게 한다”

세계일보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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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날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는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 보도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그날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셨는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만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13일 늦은 밤 술을 마셨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포토샵’이라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 태세에 대한 국민 신뢰의 문제”라는 말로 논란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논란을 불식할 유일한 방법은 13일 퇴근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포토샵이라거나 아니라는 논쟁 대신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당일 동선을 직접 밝히기를 바란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 25일 윤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다음 날인 이달 13일 서울 서초구의 자택 인근 한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지지자들로 보이는 고객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관련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 받았다”며 “탐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13일 밤 11시까지 술을 마신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제보 진위 파악을 위해 영상 속 업소를 찾아 업주에게 말을 듣는 과정을 내보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선거운동 참 더티하게 한다”며 “포토샵을 할 거면 티 안 나게 하던가”라고 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형님 욕설 녹취록은 목소리 ‘딥 페이크’라고 부정하셨지 않나”라며 “편리한 사고회로를 가지신 분들께는 법의 매운 맛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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