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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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골프의류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26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다. 감식은 최초 발화 부위와 원인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는 23일 오전 11시40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물류센터 밖에 있는 천막형 창고에서 불이 난 뒤 불씨가 건물 외벽에 옮겨 붙으면서 확산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설치돼있던 스프링클러는 펌프 고장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직후 근무자 142명이 전원 대피 완료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근무자 1명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던 중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건물 내외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7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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