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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마음의 병 치유받길"…'넥스트 투 노멀' 7년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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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넥스트 투 노멀' 시연. 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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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7년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이 열렸다. 박준영 협력연출, 이나영 음악감독, 배우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양희준, 노윤, 이석준, 이서영, 이아진, 이정화, 김현진, 최재웅, 윤석원, 박인배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2011년 국내 초연부터 2013년, 2015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다.

매력적이고 총명하지만 다소 예민한 엄마이자 아내인 '다이애나' 역은 국내 프로덕션 초연부터 두 번째, 세 번째 재연까지 참여한 배우 박칼린이 다시 돌아온다. 또 한국 뮤지컬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배우 최정원이 다이애나로 새롭게 합류한다.

초연부터 '넥스트 투 노멀'과 함께하고 있는 박칼린은 "브로드웨이에서 십수년 전 이 작품을 처음 봤다. 1막을 보고선 길거리로 뛰쳐나와서 한국에 전화를 해서 제작사 대표들에게 내가 노래 연습을 해서 오디션을 볼 테니 이 작품을 사가라고 했다"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4대 뮤지컬, 쇼뮤지컬 등 좋은 작품이 많지만, 드라마와 스토리, 음악이 완벽하게 갖춘 작품은 너무 오랜만이었다.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오늘날까지 행복하게, 네 번째 시즌까지 함께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스트 투 노멀'에 처음 합류한 최정원은 "33년 동안 무대에서 뮤지컬 배우로 살아오면서 많은 작품들을 만났다. '넥스트 투 노멀'은 초연 때 박칼린 남경주의 무대를 보고 언젠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 작품은 배우나 관객들이 꼭 한 번 쯤 봐야할 뮤지컬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병은 예술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 이 작품이 저에게는 그런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저 역시 치유 받았다. 또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치유 받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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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투 노멀' 시연. 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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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 '댄' 역에는 박칼린과 함께 국내 모든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배우 남경주가 다시 함께한다. 새로운 댄으로는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건명이 맡는다.

초연부터 함께한 남경주는 "7년만에 다시 하게 됐다. 초연 때 음악의 힘에 이끌려서 오디션을 봤고 운이 좋게 작품에 합류했다. 힘들지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댄이라는 캐릭터가 힘들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인물이다. 제 7년을 돌아보니 힘들지만 버틴 건 사랑이고 가족이었다. 이번에 공연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새기면서 훨씬 더 밀도있고 현실감 있는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7년 전과 지금과 다른 점은 훨씬 이야기의 밀도가 생기지 않았나 자평 해본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건명은 "'넥스트 투 노멀'은 평범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 모두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어느 인생도 평범한 인생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범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그 끈을 놓지 않고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향해 걸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댄 역시 많은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평범을 지키고 싶어해서 많은 에너지를 할애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댄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 평범이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난기와 매력이 넘치는 '게이브' 역은 양희준과 노윤, 이석준이 연기한다. 똑똑한 아이지만 가족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러워하는 '나탈리' 역은 이아진과 이서영, 이정화가 출연한다. 낭만을 쫒는 나탈리의 남자친구 '헨리' 역에는 김현진과 최재웅이 나선다. 다이애나의 주치의인 매력적인 '의사' 역은 윤석원과 박인배가 맡는다. 오는 7월 31일까지 공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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