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5할 붕괴' 위기의 두산, 파이어볼러 스탁 어깨 무겁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마운드에 오른 두산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두산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최근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두산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 대 14로 완패했다. 한화와 3연전에서 2경기를 먼저 내주며 스윕패의 위기에 몰렸다.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성적 21승 22패 승률 4할8푼8리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1무 8패로 처참하다.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최하위에 머물던 한화에게 당한 패배라 더 충격이 크다.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는 NC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어 두산과 3연전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NC가 kt에 2 대 3으로 지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투수진의 붕괴가 팀의 성적 부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5.48로 최하위다. 선발진 역시 6.0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진의 승수는 최원준이 거둔 단 1승에 불과하다.

게다가 곽빈(9⅓이닝), 이영하(7⅔이닝), 최승용(8⅓이닝)은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10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해 불펜진에 부담을 안겼다. 지난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불펜진의 과부하는 여전히 크다.

노컷뉴스

7위까지 추락한 두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위까지 추락한 두산. 연합뉴스타자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팀 타율은 2할3푼9리로 공동 8위, 팀 OPS는 5할9푼7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타율 3할2리로 그나마 타격감이 좋은 호세 페르난데스는 병살타를 4개나 치며 공격의 흐름을 자주 끊었다. 양석환은 25일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분위기를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이번 3연전에서는 4번 타자 김재환마저 지난 24일 경조 휴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빈자리가 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리를 찍은 김재환은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이날 선수단에 다시 합류한다.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선수는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다. 스탁은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MVP 아리엘 미란다가 올 시즌 부상 및 부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두산은 이날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2경기 차인 8위 kt와 순위도 머지않아 뒤바뀔 위험이 있다.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한 두산은 에이스의 등판과 4번 타자의 복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