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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구름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키움 팀 최다홈런 루키, 사직 동행[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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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찬혁.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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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지난 25일까지 키움 최다 홈런타자는 야시엘 푸이그도, 이정후도 아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는 신인 박찬혁이 가장 많은 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범상치 않은 장타력을 뽐낸 박찬혁은 지난 18일 엔트리에서 제외됐음에도 여전히 팀내 최다 홈런 타자로 남아있다.

그리고 조만간 다시 1군에서 박찬혁의 홈런이 가동될 전망이다. 키움은 26일 잠실 LG전에 앞서 박찬혁을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규정상 1군 엔트리 등록까지 이틀이 더 필요하지만 주말 사직 롯데 3연전 기간에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시즌 첫 한 달 동안 박찬혁의 모습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구름 위로 올라간 기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다가 지금은 내려왔다”며 박찬혁의 1년차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박찬혁은 4월에 치른 25경기 중 1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입단 후 첫 한 달 동안 타율 0.241 5홈런 9타점 OPS 0.778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5월에 치른 13경기에서는 타율 0.152 1홈런에 그쳤다. OPS도 0.481에 불과했다. 홍 감독은 “내색은 안해도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게 보였다. 프로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전까지는 1군에서 정신없이 달려왔다면 이제는 좀 여유도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박찬혁이 우리 팀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해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있었던 짧은 시간을 통해 포지션은 어느정도 정립한 상태다. 1군에서 1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소화했던 박찬혁은 앞으로는 외야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태진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인 만큼 주포지션부터 찾게 할 방침이다. 홍 감독은 지난 24일 “고등학교 때 주포지션이 외야수였다. 외야 맞춰서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감하게 신인을 기용하며 빠르게 성장시켜온 키움이다. 홈런타자 잠재력을 지닌 박찬혁 또한 고속성장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홍 감독은 “앞으로 크게 될 선수이자 우리 팀의 중심이 될 선수”라며 박찬혁이 사직구장에서 다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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