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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강신만·조희연 단일화…보수 진영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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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6일 앞두고 조희연-강신만 단일화

강신만 사퇴 후 상임 선대위원장 맡기로

조희연-강신만, 10대 공동공약 발표

보수 진영 단일화 요원…서로 사퇴 촉구

아시아경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해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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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5일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냈지만 보수진영 후보들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조희연 후보(전 서울시교육감)와 강신만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로 단일화하고 10대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강 후보는 조희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가 제시한 10대 공동공약은 ▲교장 공모제 확대 ▲학교폭력 추방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저녁 8시까지 초등 안심 돌봄 ▲고1 전환 학년 과정 '오디세이 학교' 확대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전 자치구에 특수학교 설립 ▲다양한 유형의 공립유치원 신·증설 ▲교사-행정 업무 분리를 위한 학교행정 개혁 ▲질 높은 학교급식 실현 ▲체계쩍인 진로설계 지원체제 구축 등이다.

두 후보는 공동공약 이행을 위해 서울교육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개혁 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교육행정 개혁과 협치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차명하는 교육감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공동공약 이행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개혁추진단을 설치해 기초학력 지원과 초등돌봄해결, 학교폭력 대책, 학교자치확대, 교육행정혁신 등 5대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강신만 후보는 4년 후 재도전 의지를 피력하며 단일화 배경으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는 점을 꼽았다. 강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들이 특정 단체를 악마화하고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하는 것을 보고 극우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교육감이 되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희연 후보는 "강 후보가 나선 것은 지난 8년간의 제 정책과 행정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지적하는 것"이라며 "강 후보가 대표하고자 했던 바를 적극 수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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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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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은 여전히 단일화 논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후보마다 자신이 단일화 적임자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조전혁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다양한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본선 경쟁력이 높아 후보로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조전혁 후보가 특정 정당을 키워드로 해 블로그에 광고를 한 것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는 정보와 함께, 블로그에 해당 후보가 특정 정당을 키워드로 하루에 10만 원이라는 가격에 유료로 광고를 해달라고 했다는 녹취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영달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서울 교육은 나에게 맡기고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2024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고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전혁 후보가 조영달 후보와 대화하면서 박선영 후보를 '미친X'라고 지칭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조전혁 후보는 "교육감 하겠다는 사람이 둘만의 협상장에서 상대방이 아닌 제3자이지만 품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전혁 후보는 "이제부터는 결단과 협상에 의한 단일화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조전혁 후보 지지단체인 '조전혁으로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국민단일화 연대'는 조영달·박선영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박선영·조영달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로의 자격과 조희연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이 없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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