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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대로 가면 2050년 서울 인구 700만명대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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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현재의 저출생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서울의 인구가 2050년 700만명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국민을 나이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국민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2050년 57.9세로 2020년보다 14.2세 높아지며, 시도 17곳 중 7곳은 중위연령 60세 이상의 ‘고령 도시’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의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중간값(중위)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50년 4736만명으로 8.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낮은값(저위)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4333만명으로 16.4% 감소한다.

중위 시나리오 기준 2050년 시도 17곳 중 서울 등 13곳의 인구는 2020년보다 줄고, 경기, 세종, 제주, 충남 등 네 곳만 늘어난다. 서울은 2020년 962만명에서 2050년 중위 기준 792만명, 저위 기준 720만명으로 줄어든다.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도 심화된다. 2020년 중위연령이 50세 이상인 시도는 한 곳도 없지만 2050년엔 17개 시도 모두 50세를 넘긴다. 2020년과 2050년 모두 중위연령이 가장 낮은 시도인 세종도 37.8세에서 50.9세로 높아진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50년 1900만명으로 늘어나고,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5.7%에서 40.1%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050년 17개 시도 중 전남(49.5%), 경북(48.9%) 등 10곳의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세종만 유일하게 28.8%로 30%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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