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Money & Riches] 높아지는 '강남 진입장벽'…주거형 오피스텔로 넘는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힐스테이트 삼성 투시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남 일대 아파트 매물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신규 공급도 씨가 마르면서 대체 주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에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 물량은 870가구(임대 제외)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강남구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 대부분 지역은 이미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용지가 많지 않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공급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과 같은 정비사업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각종 규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강남 일대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아파트 매물을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일 뿐만 아니라 가격 자체도 높은 탓에 강남 일대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파트 대비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초 강남구 청담동에 분양한 '레이어 청담'의 경우 최근 모든 호실이 완판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재건축 기대감, 양도세 완화 등으로 강남 일대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리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일대는 직주근접, 우수한 교육 환경 등으로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대형 개발 호재들이 예고돼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6월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삼성'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의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미래 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반경 1㎞ 이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각종 기업이 들어서 있는 테헤란로 역시 도보로 이동 가능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인근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면적의 지역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됐다. 해당 지구는 국제 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규모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배후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수혜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GTX-A·C 노선 및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등의 환승을 위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덕분에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도 다양하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과 가깝고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이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 중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근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 호재와 직주근접 입지로 미래 가치가 높고, 아파트 대비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상품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 분양에 나선다. 2개동, 전용면적 59~144㎡,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는 3~4인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시그니아 반포가 공급되는 이 일대는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포생활권이다. 이 일대는 반포한강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이미 들어선 서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역이다. 학군·교통·생활·문화 인프라가 풍부해 언제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서초동 법조타운과도 가까워 고소득 전문직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서초구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반포생활권에 들어서면서 수요자들 관심이 높다"며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내외부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등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블유건설은 5월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공급되는 '폴스타인 논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37~142㎡, 99실 규모인 이 단지는 기존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찾기 힘들었던 3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통풍 효율을 높였다.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