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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원 기초단체장 판세…국힘 절반 우세 속 춘천·원주 등 9곳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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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구자열-원강수 37.4% 소수점까지 동일

춘천 지지율도 접전…강릉은 보수세 굳건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4동주민센터에 마련된 대치4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소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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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 시작된 가운데, 강원 주요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는 18개 시군 중 절반이 국민의힘의 우세, 나머지 절반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도시인 춘천에서 접전, 원주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고 보수세 강한 강릉에서는 정권 실세 측근과 현직시장이 보수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KBS춘천방송총국·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20일 원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18개 시·군 중 강릉을 비롯해 동해·속초·태백·평창·양양·양구·화천·영월 등 9곳이 국민의힘 우세로 나타났다. 나머지 9곳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대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답게 여당인 국민의힘이 확실한 절반의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관건은 춘천, 원주 등 주요도시에서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해당 조사 춘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가 31.6%의 지지율을 얻어 29.3%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3%p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같은 조사 춘천지역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2.9%, 민주당 30.5%로 나타나 민주당 육 후보는 정당지지율과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국민의힘 최 후보는 정당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원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가 소수점 한 자리까지 동률을 기록하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조사에서 구자열 후보와 원강수 후보의 지지율은 37.4%로 동률이다. 원주는 강원도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대선 직후 치러지는 바람 탄 선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주지역 정당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40.8%, 민주당이 33.3%의 지지율을 보여 구자열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원강수 후보는 살짝 미치지 못하는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1

6.1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4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대치4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소 관계자들이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2022.5.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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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는 정권 실세의 측근인 여당 후보와 현직 시장의 무소속 후보가 보수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38.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소속 김한근 후보는 26.3%로 나타났다.

이번 강릉시장 선거전은 4자구도로 치러진다. 같은 조사에서 보수 성향의 두 후보의 뒤를 이어 민주당 김우영 후보가 15.3%를 얻어 선두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40대 여성 후보인 정의당 임명희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강릉지역은 강원도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이 같은 양상을 뒤집어보겠다며 재선 은평구청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김우영 후보를 내세웠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두인 김홍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막역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다. 현직 시장인 무소속 김한근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며 무소속으로 등판, 보수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보수표가 갈라지는 상황에서도 강릉지역 보수세는 굳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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