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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년간 23경기' 첼시 MF, 실패 인정 "잘못된 이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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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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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니 드링크워터가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미드필더인 드링크워터는 2012년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핵심으로 뛰기 시작하며 팀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란 기염을 토했다. EPL에서도 드링크워터의 진가는 발휘됐고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 수비 가담 능력, 공격 진행 시의 기점 패스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선보였다.

드링크워터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우승 동화에 있어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과 함께 주연이었다. 주가를 제대로 높였고, 2017년 여름 3,790만 유로(약 515억 원)에 첼시로 이적하게 됐다.

첼시는 드링크워터의 영입으로 중원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자 했으나, 대실패였다. 드링크워터는 참담한 경기력은 물론 폭행, 음주,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이적료 값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역대 최악의 영입'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5년간 드링크워터가 첼시 소속으로 소화한 경기 수는 23경기에 불과하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실패한 드링크워터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계속해서 임대 생활만 보냈다. 번리, 아스톤 빌라, 카슴파샤, 레딩으로 떠났고 이번 여름을 통해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드링크워터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첼시에서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 글을 쓰니 기분이 참 이상하다. 나와 구단, 그리고 팬들은 나의 결과에 엄청나게 실망했다.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상, 받은 대우, 내가 저지른 실수, 경기장에서의 문제, 경기 시간 부족 등 변명은 끝도 없다. 하지만 난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 없다. 난 지난 5년 동안의 긍정적인 면을 살펴볼 것이다. 난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했고 대단한 감독들과 우수한 코치진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몇몇 멋진 사람들을 만났고 아름다운 곳에 살았으며 세계를 여행하고 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축구는 환상적인 스포츠지만, 이번은 양쪽 모두에게 있어 실패한 이적이었다. 어떻게 되었든 간에 첼시 팬들에게 사과한다. 내가 유니폼을 입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최고의 순간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첼시 유니폼을 입은 7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렇게 드링크워터의 5년은 끝이 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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