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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재명 "박지현 논란? 잘 몰라…민주당, 이 정도 버티는 것도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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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율, 실제 투표결과와 달라…투표하면 이긴다"

민주당 내홍에는 "일선에 나와 있어 당 내부 일 전혀 몰라"

아시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재보궐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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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미 대선에 패배한 입장에서 지금 이 정도 버티는 것도 과거 사례에 비하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끝나면 대선에 패배한 측은 20%대, 10%대로 지지율이 추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대선이 끝나고 1년 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빼고는 전패한 상황도 있었고,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매우 어려울 거라 예상은 했지 않느냐"라며 "지지율 격차가 10~15% 가까이 벌어지니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다. 개인적 경향으로 만들 수 있는 지지율은 높지 않고, 당 지지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 이상을 해내야 하는 책임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중요하지 않다. 여론조사는 실제와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받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하면 내가 원하는 세상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책임 추궁을 했으니 이제는 일할 때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능력과 관계없는 과거에 대한 책임·문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과거 지향적인 문책보다는 미래와 역량, 국민의 삶이 더 중시되는 합리적인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유능한 일꾼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역량 있는 일꾼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박지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586 용퇴론' 등 작심 발언을 두고 불거진 당내 내홍에 대해서는 "제가 일선에 나와 있는 책임자라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잘 모르고 있고, 전후 맥락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그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 내홍이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 내부 문제가 선거에 그렇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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