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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덕질하는 기자] '안녕하세요' 김환희·이윤지·송재림, 영화에 담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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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윤지 김환희 송재림(왼쪽부터 차례로)이 '안녕하세요'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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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가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이 말이 꼭 필요한 이들이 있다. '안녕하세요' 속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통해 누군가는 세상의 온기를 느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아직 안녕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김환희 이윤지 송재림은 27일 오전 유튜브 채널 '덕질하는 기자'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안녕하세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수미(김환희)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유선)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수미·진아·윤빛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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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김환희 송재림(왼쪽부터 차례로)이 '안녕하세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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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김환희가 맡은 역할인 수미는 삶을 포기하려 했으나 인수(이순재) 진아(이윤지) 윤빛(송재림) 등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한다. '곡성'에서 "뭣이 중헌디"를 외쳤던 김환희는 훌쩍 자라 수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어버버거리는 모습이 귀엽다. 성장해 나가는 걸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수미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윤지 또한 진아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혼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그려졌다. 그런 부분들을 보여드릴 때 솔직함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송재림은 호스피스 병동의 바리스타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윤빛을 연기했다. "아파서 초췌한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이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다른 사람을 돌보는 모습이 돋보이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송재림의 설명이다.

'안녕하세요'에 담긴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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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희가 '안녕하세요'에서 수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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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에는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환희는 "(수미가) 감정의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도록 많이 노력했다. 전 장면이 촬영돼 있으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감정선이 최대한 이어지게끔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저희 방에 많이 놀러 갔다. 신혼집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거기에 캐릭터에 대한 힌트가 많았다"고 했다. 송재림은 "제모를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단체를 대상으로 나 혼자 말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강사님 흉내를 냈다"고 밝혔다.

이윤지는 유선의 열연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했다. 수미에게 손을 내미는 서진은 딸과 관련된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윤지는 "유선 선배님 때문에 솜털이 서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가 돼서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됐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슬픈 장면을 볼 때 내가 맥을 못 추고 완전히 밑으로 들어가는 듯했다"고 털어놨다.

가족과 보면 좋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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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김환희 송재림(왼쪽부터 차례로)이 '안녕하세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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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속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배우들까지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김환희는 신혼부부 진아와 은석(오동민)의 이야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윤지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때 관객이 질문 도중 울음을 터뜨리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환희 이윤지 송재림은 따뜻한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안녕하세요'가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라고 추천했다. 송재림은 "우린 다 애쓰고 있다. 힘든 걸 다 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으냐. 조금 더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편안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환희 이윤지 송재림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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