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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만 통관 철퇴 맞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美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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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양식품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삼양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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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출 라면의 통관 불허 철퇴를 맞은 삼양식품(003230)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양식품은 미국 현지 시장에 맞춘 수출용 신제품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하바네로고추와 라임을 활용, 매콤 새콤한 맛을 살렸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 현지 히스패닉 계열의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간편한 조리 선호 특성을 반영해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도 개발·적용했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매운맛이 특징인 ‘불닭볶음면’을 브랜드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각국에 수출해 왔다. 다만 최근 대만에 보낸 ‘커리불닭볶음면’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 농약 기준 초과 등 수입 규정을 위반한 11개 식품에 대해 발표하면서 삼양식품 커리불닭볶음면에 에틸렌 옥사이드(EO)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서는 “에틸렌 옥사이드 0.368ppm이 검출됐다”며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1.4t(250박스) 전량의 통관을 불허하고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전했다.

삼양식품 측은 “대만에 수출한 커리불닭볶음면은 현지 폐기 예정”이라면서 “이번 미국 신제품 출시 외에도 하반기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 전용 불닭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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