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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고민정, '文 치매' 막말 김승희 지명에…"무책임, 무능으로 낙인찍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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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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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해 "무엇을 하든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인사"라며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인선이) 야당하고 협치하려고 하는 의지 표현이라는 설명에 공감하는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더 이상 야당과의 협치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승희 후보자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치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고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몰랐을 리가 없다"며 "당시 해당 발언으로 세상이 떠들썩해졌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으로 재직 당시 독성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에 대해서도 인체에 위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해 무능한 처장으로 낙인찍힌 분"이라며 "어떻게 이런 분을 복지부의 수장으로 앉힐 생각을 했는지, 상상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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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 10월 4일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대통령 건강 발언과 관련한 감사 파행에 대한 각당 간사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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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협치'가 부재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때 본인의 의회주의자라고 말씀하셔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면서 "우리 야당에서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또 국민 여론에서도 여러 장관들에 대한 부적합성을 계속 말씀드렸지만 어느 누구 하나 지명 철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협치라는 걸 이루기 위해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인준을 해주는 이런 행위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협치를 위해서 무얼 했는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또 여성에 대해서 공정한 기회를 말하셨지만 공감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며 "현재 부처 장관 임명되신 분들 가운데서 여가부, 중기부, 환경부 이렇게 세 분만 딱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전체에 비해서 19%밖에는 되지 않는다. 설령 이번에 2명의 여성 후보자들이 통과를 한다고 하더라도 28%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정도 수준"이라며 "여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자 여기에 억지로 여성을 끼워 맞추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실 거면 정말 능력 있는 여성을 앉히셨어야 되는데 이런 분들을 앉히기 때문에 자꾸만 남성들에게서 역차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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