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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고소당한 양승조 “마른하늘에 날벼락…비열한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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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오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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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양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무슨 일인지,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허무맹랑한 비열한 공작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선거를 마치고 지지자 모임에 양승조도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2~30명의 청년 동지들이 함께 있었다’ ‘그 자리에서 양승조가 당사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였고, 어깨를 3~4번 툭툭 쳤다’는 것이 고소 내용인 것 같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것을 성추행이라고 고소했다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고도의 음모에 의한,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 성실함과 도덕성, 청렴과 능력이 검증된 저 양승조를 여러분께서 살려주시고 구해주실 것을 절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양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데 대해 해명을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당원 출신인 30대 여성 피해자가 25일 천안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완주 의원에 이어 양 후보까지 끊임없는 성범죄 사건에 대해 피해자는 물론 지역민과 국민께 즉각 사과하고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피해자는 2018년 6월 말 당시 양 후보의 당선 축하 모임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당내 성 비위 신고센터에 제보했지만 본인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가 거부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피해자는 당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그간 민주당이 성폭력 사건 때마다 제시했던 ‘재발 방지 노력’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선거일만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사건의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지난 4년간 묵묵히 행정을 따라준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라고 했다.

양 후보 캠프는 양 후보를 고소한 30대 여성과 대리인인 변호사, 해당 사건을 보도한 인터넷신문사 편집인,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6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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