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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7이닝 13K 비자책인데 패전? KT 최초 토종 10승 투수는 죄가 없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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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T 배제성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최초 토종 10승 투수 배제성이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도, 탈삼진 13개를 잡아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저 터지지 않은 타선이 야속할뿐이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2실점(비자책) 역투에도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은 배제성의 시즌 10번째 선발 경기. 올해 기록은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35로,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배제성은 지난달 22일 수원 NC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부진이 아닌 불운 때문이었다.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쳤지만 승운이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10일 광주 KIA전에서는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에도 노 디시전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배제성은 이날도 무려 7회까지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심지어 2실점 또한 모두 실책이 화근이었다. 4회 2루수 오윤석의 실책과 폭투, 노시환의 진루타로 처한 1사 3루서 하주석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6회에는 볼넷과 폭투 이후 2루 견제를 시도했는데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주자가 3루에 위치했고, 후속 정은원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배제성은 개인 역대 최다 탈삼진(13개)과 함께 7이닝 2실점 비자책 104구 역투를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 류희운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2회 무사 1루, 3회 1사 1, 2루, 4회 2사 1, 3루 등 숱한 득점권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했고, 7회 박경수의 볼넷과 배정대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홍현빈의 삼진과 대주자 송민섭의 3루 도루 실패가 동시에 나오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KT는 안타 6개와 볼넷 2개에도 득점권 빈타와 응집력 부족으로 9위 한화에 무기력한 0-4 완패를 당했다. 배제성의 무승 행진은 6경기로 늘어났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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