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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남편 잃은 삼순씨, 노예처럼 부린 스님 정체는?… '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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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캡처 . 2022.05.27. (사진= 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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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사라졌던 동생이 믿을 수 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 ? 스님은 어떻게 일기 속 주인공이 됐나' 편으로 과거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가족들과 단란하게 살았던 동생 김삼순 씨의 언니들이 2012년 김삼순 씨가 사라지면서 겪었던 시간을 추적한다.

2012년 삼순 씨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 그해 삼순 씨는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1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던 작년, 언니는 불쑥 낯선 사람으로부터 동생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시 삼순 씨의 상태는 언니들조차 누구인지 몰라볼 정도로 야위고 초췌해있었다.

동생의 사라졌던 시간을 궁금해 하던 언니들에게 동생이 써온 16권의 일기가 답을 찾아줄 단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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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일기에 등장한 사람은 '송화스님'이라 불리는 여자였다.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는 그녀는 동생 삼순 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았다. 자신의 영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했고 우연찮게 스님의 말이 들어맞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스님에 대한 삼순 씨의 믿음은 커져갔다. 2012년 남편 교통사고 역시 송화스님이 먼저 언급했다고.

스님의 말은 그녀에게 삶의 전부가 돼 언제부턴가 돌을 줍고 밭을 매고 운전하고 장을 보는 등 삼순 씨는 스님이 시키는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스님은 삼순 씨에게 폭언과 폭행도 일삼았다. 또 삼순 씨의 건물을 팔게 한 대신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가게 했다.

무엇보다 삼순 씨가 그동안 스님에게 가져다 준 돈만 16억 원 이상으로 언니들은 드러나지 않은 피해 금액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니들을 만나 회복하고 있는 삼순 씨는, 사기죄로 스님을 고소한 상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송화스님을 맹목적으로 믿던 신도는 비단 삼순 씨뿐만이 아니었다. 스님은 자신의 영험한 능력과 뛰어난 인맥을 활용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해 충격을 안긴다.

제작진은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수소문해 만났다. 스님이 재직했었다는 학교부터 10년간 수양했다는 사찰, 종단에도 문의했다. 그런데 과거에 살았던 마을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스님의 진실이 무엇인지 추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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