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밀이 10번홀에서 세컨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정한밀(31)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날도 한 타차 선두를 지켜냈다.
정한밀은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 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냈다. 2017년 데뷔 후 공동 2위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인 정한밀은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로 출발해 8위로 마쳤던 정한밀은 이날도 신중한 전략을 이어갔다.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9번 홀 보기로 무마됐다. 후반 들어 11번 홀 보기는 이어진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5, 17번 홀 연속 보기를 했으나 마지막 홀 버디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정한밀은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막았다고 표현하고 싶다”면서 “오전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린이 딱딱하고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핀 위치도 정말 까다로워 ‘잔인’했다.”
전날 선두로 마친 뒤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타수를 잃지 않는다고 했는데 주말에는 무빙데이인 만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기회를 누가 잡을지 모르겠으나 지키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가 9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
박성국(34)이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1오버파를 친 서요섭(26), 이태희(38)와 공동 2위(3언더파)로 마쳤다.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만에 우승한 박은신(33)은 이븐파를 쳐서 5위(2언더파), 전성현도 이븐파 72타를 쳐서 6위(1언더파)다.
개막전에서 우승하면서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이자 제네시스포인트 선두인 박상현(39)은 2타를 잃었으나 순위는 오히려 한 계단 올라 1타를 줄인 황재민(43)과 공동 7위(이븐파)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준(40)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38위(5오버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틀 경기 결과 8오버파 152타를 친 공동 60위까지 70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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