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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추가 서비스' 하면 말 사줄게"…승무원에 성관계 요구 머스크, 3억 주고 입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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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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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1)가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여성 승무원에게 성관계 제안을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이를 막기 위해 24만달러(3억1775만원)을 지급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페이스X의 내부자 폭로를 인용해 머스크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발생한 것으로 당시 스페이스X에서 기업용 제트기의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한 한 여성이 머스크가 보유한 걸프스트림 전용기에서 그로부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전신 마사지를 요청하고 '추가 서비스'까지 해주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단다.

이 여성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까지만해도 존경했다"며 "그는 몸의 하반신을 덮고 있는 시트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주요 부위를 내놓고 여성의 몸을 동의 없이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후 이 여성은 갑자기 근무 시간이 단축되는 등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2018년 퇴직을 결심한 그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2년 전 기내에서 머스크와 있었던 일을 스페이스X 인사부서에 보고했으나 회사 측은 이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대신 퇴직금 명목으로 25만달러를 지급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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