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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벤투호 합류 앞두고…'3연속 PK 골'이던 조규성, 필드골 넣으며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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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절묘한 시점에 조규성(김천 상무)의 필드골이 터졌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를 앞뒀던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은 9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의 필드골이 터지지 않는 것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조규성은 지난 4월 6일 성남FC전 이후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조규성이 골을 넣고 싶다고 해서 다 넣으면 좋겠지만, 주변 선수들도 문제가 있다. 고승범, 권창훈 등이 득점에 관여해줘야 한다. 결정을 해줘야 하는 순간에는 주저하지 말고 슈팅해야 한다"라며 조규성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주변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김 감독의 생각대로 김천은 전반에 슈팅 수에서 3-9로 서울에 밀렸다. 권창훈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손에 걸린 것이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조규성이 볼을 잡으면 두 명의 수비가 압박해 괴롭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왼쪽 측면 수비수 송주훈을 빼고 유인수를 투입했다. 측면에서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였다. 서울은 김천의 측면 빌드업을 견제하면서 대형을 조금 내렸고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 공간이 생겼다.

이를 놓치지 않은 김천은 8분 1-1 동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서울 출신인 김한길이 중앙선을 넘어오며 드리블, 조규성의 전방 침투를 보자마자 그대로 패스했다. 두 명의 수비 사이로 뛰어가던 조규성은 볼 소유에 성공하며 전방을 주시했고 양한빈 골키퍼와 뛰어나오자 그대로 머리 위로 로빙슛, 골망을 갈랐다.

필드골을 그토록 원했던 조규성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고 동료들과 포효했다. 마침 30일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을 위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소집을 앞두고 있던 조규성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조규성은 적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추가시간 정승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2-2로 비겼다. 5경기 무승(2무3패) 고리를 끊지는 못했지만, 조규성 개인에게는 답답함을 풀기에 충분했던 90분이었다.

포지션 경쟁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견줘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조규성이다.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가 2부리그로 강등, 심리적 부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조규성이 골을 보여주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벤투호 원톱으로 손색이 없음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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