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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75일 만에 복귀' NC 구창모, 두산전 5.1이닝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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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NC 구창모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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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57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온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가 호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80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전까지 구창모의 마지막 1군 등판은 575일 전인 지난 2020년 10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도 2020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551일 만이다.

2019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두각을 드러낸 구창모는 2020년 전반기에도 9승 무패 1.55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그해 7월 왼 팔꿈치 염증으로 후반기에는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음 시즌에는 내내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에 시달리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친 구창모는 올해 3월 오른 다리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복귀 일정이 밀리기도 했지만 5월 11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맞대결을 통해 실전 마운드에 돌아왔고 큰 이상 없이 3차례 등판을 마쳤다. 이날 선발 등판을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구창모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승호와 김재환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유도했다. 2회초에는 허경민과 박유연을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수빈과 강현구에게 번트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김재호와 페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강승호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허경민과 박유연을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강현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후속타자 김재호에게는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페르난데스와 강승호를 1루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구창모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NC 타선도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양의지의 안타와 후속타자 이명기의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김기환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5회말에는 양의지의 안타와 이명기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구창모에게 총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불펜투수 조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구창모는 NC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할 경우 2020년 7월 18일 KT위즈전(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후 679일 만에 정규시즌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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