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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민희에 마음의 빚" 조국에…정유라 "내로남불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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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남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자 “내로남불 끝판왕 절대 뽑지 말라”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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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28일 페이스북에 자신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사실을 밝히면서 조 전 장관과 최 후보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먼저 정씨는 “진짜 웃긴다. (조국) 장관님도 교묘하게 편집까지 하셔서 남의 페이스북 유출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내가 조사받을 때 불법 유출된 증거가 몇 개일까요. 왜 그건 조사도 안 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왜긴요. 내로남불이니까. 내 딸 일기장 압수하는 건 잘못이지만 남의 딸은 여권이 까지던 카톡 대화가 까지든 상관없는 거니까. 그게 바로 민주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최 후보를 향해서도 “승마 특기자 특히 고등학생이 몇 명이나 있는 줄 아시느냐. 전국에 많아 봐야 1년에 한 명일 것”이라며 “이화여대는 없던 전형을 만들었다면서 그렇게 절 비난하시더니 (조 전 장관 딸이) 의대가서 장학금 받는 건 유감 없으신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고교 3학년 여성이 승마로 아시안 게임 메달 가져온 적은 제가 알기론 저밖에 없다”며 “특기생이 전형 만들어 대학에 간 건 유감이시고 딴 건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나아가 정씨는 “마침 짜릿하게도 저도 남양주”라며 “남양주 시민 여러분, 내로남불 끝판왕 절대 뽑지 말아달라. 내로남불의 대상이 본인이 되지 않으리란 법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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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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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후보에게 마음에 빚이 크다면서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내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불법유출되었고, 이후 거기에 적혀 있는 인턴·체험활동의 일시 등에 대한 초정밀 수사가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이 불법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의원(검사 출신)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며 “주 의원의 통신 내역만 확인하면 불법유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언론은 아무 지적도 하지 않았다. 이상 모두 희한한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그런데 바로 이 주광덕 전 의원이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했다”며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열렬한 언론개혁운동가, 야권통합운동가였던 그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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