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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커스] 그 많던 택시는 어디에…지하철 연장운행, 묘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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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택시대란은 운행하지 않는 택시는 많지만, 운전할 기사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법인 택시 회사의 경우엔 운전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개인 택시는 고령 운전자가 많아 심야 운행을 꺼리는 실정입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노도일 기자가 택시 대란의 살태와 그 대안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택시 회사 차고지에 수십 대씩 늘어선 차량들.

이정희 / A 택시회사 전무
"(오늘은) 그나마 많이 출고된 거예요. 월요일 날은 차가 정문 앞까지 차 있다고요."

또 다른 택시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차 장소가 부족해 이중 주차를 할 정도입니다.

코로나 이전 180명이었던 기사가 115명으로 줄면서 택시 회사 차고지엔 빈 차량이 이렇게 가득 합니다.

2019년 말 전국 10만2000명이었던 법인택시 기사 수는 올 3월 말 기준 7만4000명으로 줄어든 상황

이종광 / B 택시회사 부장
"(코로나로)승객이 많이 줄어서 돈벌이가 안 되고 하니까 배달 앱이나 대리 운전을 그쪽으로 많이 이동하시는…"

대형 승합 택시 등 모바일 플랫폼 업체로 기사가 유출되는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법인택시 기사
"한 달에 백만원도 못 버는데 이건 아니다 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태반이에요."

다인승 택시 플랫폼 기사
"수익이 (일반 택시보다) 낫죠. 평균적으로 보면 30~40% 뭐 이거저거 다 떼고 한 400 이상은 돼요."

개인 택시의 경우 심야 운전을 꺼리는 고령의 운전자들이 많은 점도 택시 대란의 한 이유입니다.

개인택시 기사
"12시 이후에 일하는 게 차들도 과속으로 많이 하고 그러니까 위험성도 있고 힘들어요."

일각에서는 택시 플랫폼 업체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수요에 따라 공급이 가변적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해외에서 유지되고 있는 개인 차량의 공유 서비스를 특정 시간대에 허락을 하고…"

기존 택시 업계의 반발에 선뜻 도입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 결국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지하철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서울시의 조치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계속되는 택시 찾기 전쟁을 보완할 묘수가 될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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