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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속보] 송강호, '브로커'로 韓 최초 칸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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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우 송강호.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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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주연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영화제가 폐막한 가운데 송강호는 올해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다.

송강호는 무대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작품을 함께 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님 CJ 관계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금 2층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왔다. 오늘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에 영광을 담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며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에는 총 21편의 경쟁작이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경쟁 초청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송강호는 극 중 버려진 아기 우성을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연기한다. 그는 '괴물'(2006)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그리고 '브로커'로 무려 7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한편, ‘브로커’는 이날 폐막식에 앞서 독립영화상인 애큐메니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큐매니컬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칸 영화제 본상 수상 여부와는 무관하지만 의미가 깊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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