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재경이 이준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재경이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연기한 김한미는 학창시절 김희우(이준기 분)에게 도움을 받은 뒤 그로 인해 변화, 기자로 성장해 희우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 인물이다. 혼외자라는 이유로 그늘에 가려진 삶을 살았지만 당당히 이를 극복해내기도.

최근 서울 강남구 언주로의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재경은 "한미에게 희우는 '사람을 믿어도 되는구나',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 터닝포인트를 희우로 꼽아도 될 정도라고 봤다. 희우가 이뤄낸 모습으로 희망을 얻고 그 희망으로 한미도 꿈을 갖고 이루게 됐다. 한미는 평생 희우가 도와달라 하면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존재인 것 같다"며 한미에게 희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해석했음을 전했다.

한미에게 희우가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던 것처럼 김재경에게 이준기 또한 이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김재경은 희우 역을 맡은 이준기와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이준기의 연기와 그의 태도를 배워나갈 수 있었다.

그는 "워낙 좋은 작품을 많이 하셨던 배우분이라 연기 잘하시고 액션도 잘하신다는 걸 익히 알았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보니까 제 롤모델이 원래 나문희 선생님이었다가 이번 작품으로 이준기 선배님으로 바뀌었다"며 이준기가 롤모델이 됐음을 알렸다.

"(드라마에서) 희우가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준기 선배님의 촬영의 양이 그만큼 많았다는 건데 볼 때마다 에너지가 200% 이상으로 늘 넘치신다. 마지막 신이든 첫신이든 유쾌하시고 쾌활하시고 분위기 메이킹을 해주시면서도 연기를 훌륭하게 하신다.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얘기할수록 연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어나는데 너무 존경스러워보였다."

김재경은 이어 "(이준기가) 탄수화물을 안 드신다고 해서 저도 1년 시도하다가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포기했어요' 했는데 본인의 연기, 액션을 위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더라. 너무 멋있었다"며 연기를 향한 이준기의 열정에 감동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한 대역 없이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이준기의 액션을 극찬하며 "마블을 봤는데도 이준기 선배님이 너무 멋있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경은 "'선배님, 저도 액션 해보고 싶습니다' 하니 주짓수를 추천해주셨다. 선배님은 쉴 때마다 주짓수 하러 간다고 하시더라. 연기만을 위해 사시는 분이다. 결론은 저 정도로 노력하고 연기해야 이준기 선배님처럼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재경이 출연한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8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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