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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안하니까 화장해줄게”…아이유 ‘어깨빵’ 논란 인플루언서 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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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어깨빵 논란'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래블(왼쪽)이 아이유에게 보낸 사과 DM./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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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아이유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 이른바 ‘어깨빵’ 논란을 빚은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래블이 아이유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또 한 번 빈축을 사고 있다.

트래블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아이유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그는 아이유에게 “어제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 정말 미안하다”며 “너를 밀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다. 경호원이 빨리 가라고 해서 실수로 벌어진 일이다. 나는 널 밀친 걸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말로 사과하고 싶고 네가 나에게 메이크업을 받길 제안하고 싶다”며 “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 칸 영화제에 왔다. 메시지를 보면 대답해 달라”고 했다.

트래블의 사과를 본 네티즌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 “아이유 이용해서 관심 끌려는 것 같다” “아이유에게 메이크업해주는 건 오히려 본인에게 영광스러운 일인데 황당하다” 등 비판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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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아이유 어깨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또 트래블의 “몰랐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모를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Excuse me, Sorry’(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문화가 있다”며 “일부러 아이유 뒤쪽으로 가서 어깨를 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깨끼리 부딪히면 반동 때문에 반사적으로 돌아보는데 앞만 보고 제 갈길 가는 것 보면 고의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래블은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아이유를 어깨로 치고 지나가 ‘어깨빵’ 논란을 빚었다. 이에 트래블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 계정을 태그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편 아이유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미혼모인 ‘소영’ 역할을 맡았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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