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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땅바닥 내려친’ 살라, 4년 전 복수는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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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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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4년 전 부상에 울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번엔 땅을 쳤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3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 탈환을 노렸던 리버풀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살라에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살라와 레알의 악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간다.

당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AS 로마 등을 누르며 파죽지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맞대결 상대는 레알.

레알은 대회 3연패에 도전했고 리버풀은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살라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살라는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고 리버풀도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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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결승에서 다시 마주한 레알. 살라는 그 어느 때보다 전의를 불태웠다. 그날을 떠올리며 “선수 경력 최악의 순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의욕적으로 나선 살라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엔 티보 쿠르투아가 그를 멈춰 세웠다.

전반 1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낮은 크로스를 살라가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댔지만,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살라는 감아 차기와 지오구 조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노렸지만 쿠르투아가 손과 발로 차단했다.

결정적이었던 건 후반 37분. 살라가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쿠르투아가 믿을 수 없는 선방 맞받아쳤다. 살라는 땅을 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살라는 활발한 움직임 속에 총 9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쿠르투아를 넘지 못하며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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