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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너무 쉽게 무너진 우측 수비...벤투호 '최대 고민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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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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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수비가 전체적으로 잘 되지 않았는데 특히 우측 수비가 아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6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브라질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전반 7분 만에 히샬리송에게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황의조 동점골이 나왔지만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내주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았다. 정우영, 나상호 등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높였음에도 효과는 없었다. 네이마르에게 또 PK 실점을 내줬고 펠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에에게 실점하면서 경기는 1-5 한국의 패배로 끝이 났다.

    가장 아쉬웠던 건 대인 마크였다. 라인을 내리고 위치할 때 올라오는 브라질 선수들을 확실히 견제해야 했지만 공간을 그대로 허용하거나 허무하게 돌파를 허용해 위기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 PK를 주는 장면, 브라질이 슈팅을 만드는 빌드업 과정에서 한국의 수비 실책이 그대로 드러났다. 브라질이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말과 같다.

    우측 수비가 가장 안됐다. 브라질은 좌우 공격을 다른 방향으로 운영했다. 우측에 있는 하피냐는 측면 깊숙이 위치해 한국 수비를 끌어당겼다. 반면 좌측은 네이마르, 루카스 파케타가 번갈아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가져갔다. 알렉스 산드루도 지원했다. 순식간에 수적우위를 만들어 몰아치자 한국 우측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용도 아쉬웠다. 이용은 밀고 들어오는 네이마르, 산드루를 잘 견제하지 못했다.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도 했지만 이용이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진 게 원인이었다. 우측이 무너지면서 한국 수비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이용을 지원하다 보니 중앙에 공간이 비었고 브라질은 이 부분을 공략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이용을 빼고 김문환을 투입하며 우측 수비 채우려 했다.

    김문환도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펠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가 연속 투입돼 측면을 흔들어 고전하기도 했지만 안정감이 유지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 문제로 지적된 어떤 것들보다 우측 수비 고민을 크게 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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