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오는 10일 신규 앨범을 발표하고, 2년여 만에 국내 음악 방송에 출연한다. [사진 빅히트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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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은 머뭇거리는 하이브 주가를 끌어올릴까. 병역 문제와 백악관 방문으로 하이브 주가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 가운데 BTS가 새 앨범 ‘프루프’를 선보인다. 투자업계의 관심은 이번 신곡이 지난해 5월 발매한 ‘버터’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지에 쏠린다.
7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의 신곡 첫 무대는 오는 13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방탄TV’로 결정됐다. BTS 데뷔일(6월 13일)과 같은 날이다. 이날 BTS는 타이틀 곡 ‘옛 투 컴’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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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2년 만에 음악 방송 출연
BTS는 신곡 발표 이후로 오는 8~9일 또다시 해외 투어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빅히트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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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프는 9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앨범이다. 3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에 총 48곡을 담았다. ‘옛 투 컴’, ‘달려라 방탄’, ‘포 유스’ 등 신곡 3곡을 비롯해 그동안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은 미발매·임시녹음(데모)곡 14곡 실렸다. BTS는 이번 앨범에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BTS가 CD 형태의 음반을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이 수록된 싱글 CD 이후 11개월 만이다.
빅히트뮤직은 새 앨범에 대해 “BTS가 10년 차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지금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앨범 발매에 맞춰 오랜만에 한국 음악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1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아울러, 유튜브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에서 #MyBTStory 챌린지(릴레이 영상 참여)를 단독으로 개최한다. 전 세계의 아미(BTS 팬덤)와 음악 팬들이 BTS와 함께 맞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유튜브 쇼츠에서 공유하며 되짚어 보는 의미라고 유튜브는 설명했다. BTS는 이번 챌린지 종료 이후 쇼츠 영상 중 일부를 담은 ‘아미 헌정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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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 ‘옛 투 컴’ 성과에 달려
BTS가 백악관을 방문한 지난달 31일 하이브 주가는 4% 넘게 올랐다가, 다음 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진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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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신곡 반응에 따라 하이브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4월 4일 전고점인 33만4500원에서 불과 두 달여 만에 33.2%나 떨어졌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18.7% 떨어졌고, 5월에는 8.2% 하락했다. BTS의 백악관 방문 소식에 하루 만에 4% 넘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7일 2.85% 떨어진 2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TS 신곡 ‘옛 투 컴’이 또 한 번 글로벌 신기록을 세울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6곡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버터’는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곡으로 집계됐다. 이 곡이 실린 싱글 음반 역시 발매 일주일 만에 197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지난해 나온 음반 가운데 첫 주 판매량(초동)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입대 문제와 관련한 하이브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오는 8~9월 해외 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상 해외 투어 2개월에 앞서 일정을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내로 투어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전후해 군 복무 스케줄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TS는 이달 신곡 무대를 포함해 하반기 약 200만명의 콘서트 관객을 모을 것”이라며 “이달 군 입대 문제까지 명확해지면, 조만간 하이브 주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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